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한날의 마음이 들녘에
혼자 나무처럼 서있다 할지라도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당신의 그늘
햇살과 바람과 싱그러움이
새들이면 스스로
풀과 작은 돌로
그림 같은 둥지와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아
실바람 그 외로움의 풀잎몸짓도
떨리지 않도록
애태움을 내려놓고
별빛으로 당신의 품에서 잠들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나무
서늘한 한날의 한가로움
꿈을 개어야 하는
안개와 구름
달빛을 만들어야하는
종달새의 저녁하늘에서 일함이면
그리움의 시간에는
당신의 마음
생각의 창문을 밝혀야 하는
반딧불의 푸른 연기도 일하고 싶어 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느 날은 당신이
별빛이 되어 나무처럼 서있어도
꿈 또한 낭만
열정과 아름다움은 식어지지 않도록
오월의 태양빛
그을림 없이 제일 먼저 찾아오면
손을 내밀어
강물이 흐르는 곳
어머니의 빨래소리가
저 건너편에 실바람이 제일먼저
강을 건너 달려오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봄과 들판 가슴으로